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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빌드로그

EP.09 무매수라고 조건 완화? 탈락 사유부터 관찰했다

들어가며: 거래가 없다는 신호를 어떻게 읽을까

자동매매를 운영하다 보면 KR과 US 양쪽에서 한동안 매수가 일어나지 않는 무매수 현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때 가장 손쉬운 유혹은 "조건이 너무 빡빡한가 보다" 하고 진입 기준을 낮추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록에서는 그 반대 방향을 택했습니다. 매수 기준을 건드리지 않고, 왜 거래가 없는지를 먼저 관찰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과정을 정리합니다.


문제: 무매수 = 조건 완화가 아니다

거래가 없다는 사실만으로 진입 조건을 낮추면, 전략이 원래 확보하고 있던 안전 여유를 훼손할 위험이 있습니다. 무매수의 원인이 시장 상황 때문인지, 필터 로직 때문인지, 아니면 신호 타이밍 때문인지 구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준을 완화하면 근거 없는 조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완화 여부"를 나중에 데이터로 판단하기로 하고, 먼저 관찰 장치부터 배포했습니다.


시도: 진단 배포와 US shadow 관찰 재시작

이번 회차에서 실제로 한 작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각 레포(KR·US)의 진단 기능을 운영에 배포했습니다.
  • US는 shadow 관찰 기간을 새로 시작했습니다.
  • KR은 신호 만료와 shadow 정체의 원인을 확인하되, 매수 기준은 완화하지 않았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 관찰 지점입니다. 첫째, 후보가 어느 필터에서 사라졌는지(탈락 사유). 둘째, 그 후보가 만약 통과했다면 어땠을지에 대한 가상 성과, 즉 기회비용입니다.


관찰 관점: 탈락 사유와 기회비용

무매수를 두 축으로 나눠서 보기로 했습니다.

탈락 사유후보가 어느 단계 필터에서 걸러졌는가
기회비용탈락한 후보가 통과했다면 어떤 가상 성과였는가

이 두 데이터가 쌓여야 "조건을 완화해도 되는가"를 감이 아니라 근거로 말할 수 있습니다.


배운 점과 다음 과제

이번에 정리한 교훈은 명확합니다. 거래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진입 조건을 낮추면 전략의 안전 여유를 훼손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과제는 배포한 진단이 수집한 탈락 사유와 기회비용 데이터를 실제로 검토하는 일입니다. US shadow 관찰 기간의 결과와 KR의 신호 만료·정체 원인이 확인되면, 그때 비로소 완화 여부를 데이터 기반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이 글은 결과가 아니라 관찰을 시작한 시점의 기록입니다. 수집된 데이터에 대한 분석은 다음 회차에서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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