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하며: 주식도 모르면서 자동매매라니

솔직하게 밝히면 저는 주식을 잘 모릅니다. 소위 말하는 '주린이'입니다. 그 상태에서 자동매매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글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엇부터 손댔는지, 그 준비 단계를 기록한 글입니다.
자동매매란 사람이 매번 화면을 보고 주문을 넣는 대신, 미리 정한 규칙에 따라 프로그램이 시세를 확인하고 주문을 대신 넣도록 만드는 방식을 뜻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첫 단추인 '준비 단계'까지만 다룹니다.
전략보다 먼저 확인한 것: 애초에 가능한가?

보통 자동매매라고 하면 '어떤 전략으로 살까'부터 고민할 것 같지만, 저는 순서를 다르게 잡았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전략 설계가 아니라 "프로그램이 대신 사고파는 게 애초에 가능한가"를 알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전략을 짜도, 프로그램이 실제로 주문을 넣을 통로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능성 확인'을 0번 과제로 두었습니다.
증권사가 열어둔 통로(API)를 찾았다

알아보니 한국투자증권이 프로그램으로 시세를 조회하고 매매까지 할 수 있는 통로(API)를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API는 쉽게 말해 프로그램이 증권사에 요청을 보내고 응답을 받는 '창구'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창구를 쓰기 위한 키를 발급받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래 쓰던 토스증권도 마침 같은 통로가 막 나왔길래, 토스증권 쪽 키도 함께 발급받았습니다.
- 한국투자증권 API 키 발급
- 토스증권 API 키 발급 (마침 새로 열린 통로)
스스로 정한 규칙: 코딩은 AI로만

시작하면서 규칙을 하나 정해뒀습니다. 저도 개발자지만, 이 프로젝트에서 코딩은 직접 하지 않고 AI로만 작업한다는 규칙입니다.
실제 첫 시스템 개발 시작일은 2026년 6월 12일입니다.
이번 회차 정리

이번 회차에서 한 일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문제: 주식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자동매매를 만들 수 있을까
- 시도: 전략보다 먼저 '프로그램 매매가 가능한지' 확인
- 결과: 한국투자증권·토스증권의 API 존재 확인, 두 곳 모두 키 발급
여기까지가 준비 단계 기록입니다. 이어지는 과정은 다음 글에서 기록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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